디자인 활용하기: 가볍게, 할 수 있는 만큼

디자인은 사업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. 그래도 디자인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,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 눈에 잘 띄는 로고, 한 눈에 들어오는 홍보물처럼 디자인을 하는 이유는 결국 사업이 잘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.

요즘은 미리캔버스나 캔바와 같은 사용하기 쉬운 디자인툴이 나오면서 많은 사장님들이 직접 디자인을 하고 계십니다. 직접 디자인할 수 있다는 점은 다양한 가능성과 원하는 결과를 바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애로사항도 있습니다. 그 중, 가장 많은 것이 ‘무얼 해야할지 모르겠다.’가 아닐까 싶습니다.

디자이너로 여러 사장님들과 일을 하면서 디자인을 잘 활용하시는 분들은 업종이나 사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.

(아!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니 참고 정도로 아시면 됩니다.)





업무량을 조절한다.

바쁘지 않은 사장님은 본 적이 없습니다. 모두들 바쁘시지만, 디자인을 잘 활용하는 사장님들은 업무량을 잘 조절하시는 분이 많습니다. 자신의 주요 업무의 사이에 의도적으로 여유를 두는 느낌이랄까요. 그 여유가 디자인을 직접 할 시간은 아니지만, 디자인의 목적과 방향을 정리하고 디자이너에게 의뢰하기에는 충분하게 사용합니다. 다시 말해,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업무의 심리적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.





자신의 속도로 디자인한다.

사장님들은 각자 자신의 업무 속도가 있습니다. 업종과 사업의 현황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. ‘빠르면 좋은 것 아니야?’ 라고 의문을 가지실 것입니다. 저의 경험으로 돌아보고 말씀드리자면, 자신의 속도로 디자인하시는 분들이 결과물을 받는 속도가 결국 빠릅니다. 빠르게 서둘러서 되는 경우도 있지만, 말도 안되게 늦어지는 일도 생각보다 많습니다. 그러나 느린 것 같으면서도, 자신의 페이스와 속도에 맞게 디자인하는 경우가 오히려 결과물은 원하는 날짜에 근접해서 나옵니다.





그리고 변화를 시도한다.

디자인을 할 시간을 잘 조절하고, 업무에 익숙해져서 처리 시간이 단축되면, 이제 디자인에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. 디자인의 퀄리티가 높아지고,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하죠. ‘처음부터 잘 만들면 되지?’라고 당연히 궁금증을 가지실 겁니다. 저는 그 질문의 대답은 아직 잘 모릅니다. 다만, 디자인을 함께 해온 사장님 중 잘하시는 분과의 경험을 이야기해 드린 것입니다. 





좋은 디자인이 보기 좋거나 눈길을 잡는 것만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. 반면, 자신이 해서 더 돋보이는 디자인이라면, 좋은 디자인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. 앞서 말한 사장님들의 디자인 활용 방법은 자신만의 디자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니었을까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