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D's Life]크로스핏, 내 인생의 두 번째 근육

크로스핏을 처음 시작했을 땐, 인생의 가장 어두운 시기를 지나고 있을 때였습니다. 40대에 막 접어든 나이, 정신적, 육체적, 경제적으로도 바닥을 치고 있었죠. 그 때까지 운동이라곤 제대로 해본 적 없었고, 그 시절의 모습은 제 자신을 돌아봐도 안 좋아 보일 정도로 불안해 보였습니다.
그런데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고 있는 것을 보면, 그만큼 크로스핏은 아주 멋진 운동이라는 뜻이겠죠?



내가 생각하는 크로스핏이 멋진 이유


1. 내 맘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아

크로스핏은 와드(WOD)라고 해서 매일 다른 운동 프로그램이 나옵니다. 어떤 날은 내가 잘하거나 좋아하는 운동이지만, 어떤 날은 정말 하기 싫은 게 나와요. 그런 날은 와드를 보며 이런 생각을 하죠.

'좋아, 오늘은 꽤 어려워 보이는데? 뭐, 그렇지만 항상 좋은 것만 할 수 없지. 그럼 이제 어떻게 해낼 수 있을까?'

생각한 대로,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을 마주하는 것이 좋은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? 그렇지만 우리 인생이 그렇잖아요. 어느 순간부터는 왜 이런지 탓하기 보다 내가 할 수 있는 단계와 전략을 고민하게 되더라구요.


2. 실패해도 괜찮아

와드도 매일 다르지만, 우리 몸도 매일 다릅니다. 어떤 날은 컨디션이 너무 좋고, 어떤 날은 눈을 뜬 순간 느낄 정도로 엉망이기도 하죠. 그래도 괜찮아요. 와드에 도전하다 실패하는 날도 있지만 어떤 날은 성공하기도 하잖아요. 그렇게 몇 달을 겪고 나니 일상에서도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.
매일 ‘완벽해야 한다’고 생각하던 강박에서 벗어났거든요. 놀랍게도 그런 부담에서 벗어나자 더 자주 도전하고, 더 많이 실패하는 일에 두렵지 않게 되었습니다. 그러고 보니 지금의 저는 젊었을 때보다 일에서 훨씬 많이 성장하였습니다.


3.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버티자!

와드는 보통 10~20분정도지만 정말 힘들죠. 시작 전에는 머릿 속으로 많은 생각을 하며 전략을 세워보지만, 결국 중반을 지나면 머릿속은 오직 하나의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.

“버티자! 눈 앞의 한 개만 하는 거야.”

이 단순한 사고가 삶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. 일상에서도 생각이 복잡하고 무엇을 해야 할 지 몰라 몸이 굳을 때가 있잖아요? 그럴 때는 “눈앞의 하나만 해결”하는 거죠. 그럼 그 다음은 자연스레 연결되어 해결책으로 향해갑니다.


4. 나만 힘든 건 아니야!

와드를 하다보면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. 

'나만 이렇게 힘든건가?'

그럴 때 옆을 보세요. 모두가 힘들고, 버겁게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 네! '나만 힘든 게 아니에요!' 크로스핏의 와드는 공평하게 힘들어요. 혼자였다면 포기하거나 뒤로 미뤘을 꺼에요. 그런데 옆에서 한 개씩 더 해내는 모습을 보면 저도 따라서 일어나게 됩니다. 왜냐구요? 저도 모르겠습니다. 그냥 하나 더 해야할 것 같더라구요. 내가 하나 더 하면 누군가가 저를 보고 또 하나 더 할지도 모르잖아요?



오늘 하루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발전소 

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신체적으로도 강해지는 것은 물론이고,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훨씬 더 강해졌다고 생각합니다. 제가 사람들에게 운동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신적인 이유가 훨씬 큽니다. 운동 선수가 아닌 우리는 승부와 기록이 중요한 경기가 아닌 아주 긴 인생을 살고 있으니까요.

극한까지 밀어붙이지 않아도 돼요. 우리는 매일 해야 할 일이 있고, 지속 가능한 체력과 정신적 에너지를 갖춘다고 생각해보세요.
오늘의 하루를 멋지고 가치있게 보낼 수 있을꺼에요. 오늘은 실패했다구요? 그럼 내일 다시 도전하면 되요.

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 살아가며, 그날의 압박도 버티고 견디고 이겨내는 힘, 그게 크로스핏의 힘이 아닐까요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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